미래가 사라져갈 때1 자넷 폴, <미래가 사라져갈 때, 식민말기 한국의 모더니즘적 상상력>: 전망없는 시대에 미래를 꿈꾸기 1 얼마 뒤 돌아오는 광복절은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일본의 패전기념일이다. 광복이전 식민 말기를 항일투사들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눈물겹게 싸우고, 일제가 독립운동을 더욱 잔혹하게 탄압하던 시기로 생각하는 걸 잠시 멈추고 함석헌 선생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해방은 “우리가 자고 있을 때에 도둑같이” 왔다. 는 토론토 대학에서 한국문학과 문학사를 연구하는 학자 자넷 폴이 쓴 한국의 근대문학 비평이다. 크게 조선어로 글을 쓸 수 있었던 문화통치기(최명익, 서인식, 이태준, 박태원)와 민족문화를 말살하던 내선일체 통치기(최재서, 김남천) 두 시대 문인들의 소설과 평론을 검토하면서 그들의 시대인식을 살펴본다. 2 라는 제목은 역설적으로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해방을 앞둔 문인들의 시대인식에 관해 다루기 때문에 두고.. Readings 2021.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