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1 김유원, <불펜의 시간>: 평범한 모욕의 시대에 건내는 작지만 단단한 위로 휴가 가기 전 날 ‘홧김에’ 주문한 을 다 읽는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책 뒤편에 써진 이 투박한 문구에 마음이 이끌렸다. 휴가에 돌아와서는 단숨에 읽었다. 평소에 소설 좋아하지도 않고, 야구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읽는 데 힘이 들지 않았다. 은 ‘생존주의’ 사회에 사는 세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준삼, 혁오, 기현. 준삼은 야구선수를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기로 한 직장인, 혁오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볼넷을 던지는 투수, 기현은 여자이기에 프로 야구선수가 되지 못한 스포츠신문 기자다. 준삼은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혁오는 ‘진호리그’와 정규리그를 함께 뛰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기현은 스포츠신문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각자가 겪는 삶은 모욕적이다. 준삼은 ‘평범한 삶’을.. Readings 2021. 10.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