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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유연화2

박준영,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기술과 노동 유연화에 대한 다른 상상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이 책은 문화인류학자의 시선으로 엮은 삼성전자 반도체의 혁신·성장의 과정이자 그 현장에서 땀 흘렸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반도체 불모지이자 국민소득 2천 달러 수준이던 1980년대 초 ‘경영진의 결단’으로 선진국에서나 가능하다는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세계 일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본격적인 사업 시작 10여 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그 과정에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해 2023저자박준영출판북루덴스출판일2023.09.05 『반도체를 사랑한 남자』는 내가 잠시 몸담았던 산업군의 옛날 이야기고 현재의 이야기 때문에 중간중간 킥킥대면서, 때로는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안쓰럽다는 생각도 하면서 읽었다. 저자는.. Readings 2025. 4. 5.
서동진,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 신자유주의 한국사회에서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탄생>: 자기계발하는 주체의 계보학 취업 준비생 시절, 내 하루 일과는 아주 단순했다. 10시쯤 느지막히 일어나서, 새로 뜬 채용공고를 찾아보고, 괜찮은 회사가 보이면(아니, 신소재공학 전공자만 뽑는다고 하면) 자기소개서를 썼다.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취업스터디 친구들과 함께 서로 돌려보며 피드백을 하였고, 인적성 검사를 함께 준비했다.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면접 스터디를 하였고, 다 떨어지고 나면 ‘왜 떨어졌을까’ 자책을 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취업준비 이전엔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오히려 취업준비를 하면서 ‘여기 말곤 나를 받아줄 곳이 없구나’ 느꼈고, 역시나 이력서를 낸 50곳, 면접 20번을 통해 결국 붙은 곳은 여기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들이 아마 나를 나름 성실한 회사원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2009년에 초판이 발행.. Readings 2021. 11. 22.